저희 집은 전기차(아이오닉9)와 가솔린 세단(G80)을 함께 굴립니다. 두 차를 한 장부에 놓고 보면 매달 어느 쪽이 얼마를 먹는지가 선명하게 드러나는데, 그 장부에서 G80 칸만 따로 떼어낸 것이 이 글입니다. 전기차 쪽 숫자와 섞으면 오히려 흐려지는 것이 있어서, 여기서는 가솔린 대형 세단 한 대만의 연간 지출을 항목별로 쌓아 올립니다.
기준 차량은 G80 2.5 터보 2WD입니다. 유가는 오피넷 2026년 7월 19일 전국 평균 보통휘발유 1,873.38원/L을 씁니다.
유가 1,873원은 어느 시점의 숫자인가
유지비 글에서 가장 자주 무너지는 지점이 유가입니다. 기준일 없는 유가는 계산 전체를 무의미하게 만듭니다. 이 글이 쓰는 값은 오피넷에서 직접 조회한 2026년 7월 19일 전국 평균입니다.
| 유종 | 전국 평균가 (부가세 포함) |
|---|---|
| 보통휘발유 | 1,873.38원/L |
| 고급휘발유 | 2,350.06원/L |
| 자동차용 경유 | 1,857.68원/L |
이 값은 고정된 상수가 아닙니다. 7주 연속 하락 중이며 7월 4일 1,909원, 7월 2주 1,893원을 거쳐 7월 19일 1,873원까지 내려왔습니다. 3주 사이 36원이 빠졌습니다. 그러니 아래 계산은 1,873원이 유지된다는 가정의 스냅숏이고, 유가가 100원 움직이면 연료비가 어떻게 따라 움직이는지는 뒤에서 별도로 계산합니다.
변동비 — 주행거리에 비례하는 연료비
먼저 1km당 단가를 구합니다. 공인 복합연비가 9.9~10.5km/L 범위인 이유는 휠 사이즈(18·19·20인치) 차이 때문이며, 그래서 결과도 범위로 나옵니다.
1,873.38원 ÷ 9.9km/L = 189.2원/km (가장 낮은 조합) 1km당 178.4~189.2원
이 단가에 연간 주행거리를 곱하면 연료비가 나옵니다.
| 연간 주행거리 | 연료비 (공인연비 기준) | 월평균 |
|---|---|---|
| 5,000km | 892,000~946,000원 | 약 7만~8만원 |
| 10,000km | 1,784,000~1,892,000원 | 약 15만~16만원 |
| 15,000km | 2,676,000~2,838,000원 | 약 22만~24만원 |
| 20,000km | 3,568,000~3,784,000원 | 약 30만~32만원 |
| 25,000km | 4,460,000~4,730,000원 | 약 37만~39만원 |
유가 민감도도 계산해 둘 만합니다. 연 15,000km, 복합 10.5km/L라면 연간 소모량은 15,000 ÷ 10.5 = 1,428.6L입니다. 리터당 100원이 오르면 연료비는 142,860원 늘어납니다. 앞서 3주 사이 빠진 36원으로 환산하면 연 51,430원입니다. 유가 뉴스가 체감으로 잘 안 오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연 단위로 봐야 비로소 액수가 보입니다.
고정비 — 주행거리와 무관하게 나가는 자동차세
차를 세워만 둬도 나오는 돈이 있습니다. 비영업용 승용차는 배기량 1,600cc 초과 시 배기량 전체에 200원을 곱하고 지방교육세 30%를 더합니다.
499,400원 × 0.3 = 149,820원 (지방교육세)
499,400 + 149,820 = 649,220원 연납 신청 시 공제가 적용되지만 공제율은 연도별로 달라지므로 여기서는 반영하지 않았습니다. 연 649,220원 · 월 환산 약 54,100원
3.5T를 고르면 같은 계산이 902,200원으로 올라갑니다. 두 배기량 사이의 차액 전체를 따진 계산은 G80 2.5T와 3.5T, 연비와 세금으로 계산해 보면에 있습니다.
보증과 무상점검이 덜어 주는 부분
연료비와 세금 다음으로 큰 항목은 정비인데, 신차 구간에서는 상당 부분이 보증으로 흡수됩니다.
| 항목 | 내용 | 확인 수준 |
|---|---|---|
| 제네시스 보증 | 5년 또는 10만km (먼저 도래하는 시점 종료) | 2차 자료 |
| 제네시스 안심점검 | 연 1회 × 8년 = 최대 8회 | 2차 자료 |
| 제네시스 케어(소모품) | 무상점검과 별개 운영 — 기간·횟수 미확인 | 2차 자료 |
안심점검 회차 구간은 1회차가 제작증 발급일부터 이듬해 2월 28일까지, 2회차부터 8회차는 각 연도 3월 1일부터 이듬해 2월 28일까지로 알려져 있습니다. 회차가 연도 단위로 끊기므로 미사용분은 이월되지 않는 구조이고, 그래서 2월에 몰려 예약이 밀리는 일이 생깁니다.
공인연비 대신 오너 보고 범위를 넣으면
위 연료비는 전부 공인 복합연비 기준입니다. 실주행은 다릅니다. 2.5T 후륜에 대해 오너들이 보고하는 범위는 아래와 같습니다. 오너 보고
| 주행 조건 | 오너 보고 범위 | 1km당 연료비 환산 |
|---|---|---|
| 도심 정체 | 6~8km/L | 234.2~312.2원 |
| 도심 절제 운전 누적 | 9.7km/L까지 | 193.1원 |
| 고속도로 일반 | 13~14km/L | 133.8~144.1원 |
| 고속도로 정속 | 16.5km/L까지 보고 | 113.5원 |
1,873.38 ÷ 6 = 312.2원/km → × 15,000 = 4,683,000원 같은 거리를 공인연비로 계산하면 2,676,000~2,838,000원이었습니다. 도심 위주면 연간 84만~180만원 더 나갈 수 있음
여기서 짚어야 할 것은 범위의 폭 자체입니다. 도심 6km/L와 고속 16.5km/L는 같은 차의 기록인데 1km당 연료비가 113.5원에서 312.2원까지, 약 2.75배 벌어집니다. 대형 세단 유지비를 하나의 숫자로 말할 수 없는 이유가 이것입니다. 어떤 도로를 주로 달리는지가 배기량 선택보다 연간 지출에 더 크게 작용합니다.
연간 합계와 이 계산이 담지 못한 칸
연 15,000km, 공인연비 기준으로 확인된 항목만 합치면 이렇습니다.
+ 자동차세 649,220원
= 3,325,220~3,487,220원 연 약 333만~349만원 · 월 약 28만~29만원
이 합계에 들어 있지 않은 칸이 남아 있습니다. 보험료는 운전자 조건에 따라 편차가 커서 일반화한 금액을 넣지 않았습니다. 연료탱크 용량은 제네시스 공식 제원표에서 확인되지 않아 1회 주유비를 계산하지 않았습니다(커뮤니티에 도는 용량 값이 있으나 출처 신뢰도가 낮습니다). 주차·통행료·세차는 차종보다 생활 패턴에 좌우되는 항목입니다. 3.5T에 고급유를 넣을 경우의 추가 비용은 고급유 논쟁을 정리한 글에서 리터당 477원을 연간으로 환산해 두었습니다.
여기에 전기차를 한 대 더 얹으면 장부의 모양이 바뀝니다. 두 차의 연료비·세금·보험을 하나로 합산한 연간 총액 구조는 전기차와 가솔린 세단을 함께 굴리면 — 2대 유지비 전체 계산에서 다루고, 같은 거리를 두 차로 각각 달렸을 때의 실비 대조는 거리별 요금 비교에 있습니다. 충전요금 쪽 단가는 2026년 4월 30일 개편으로 바뀌었으니 5단계 개편 정리를 함께 보시면 대조가 정확해집니다.
이 글에 쓰인 자료
- 오피넷 평균판매가격 (2026-07-19 전국 평균) — opinet.co.kr
- 제네시스 G80 공식 제원 (배기량·공인연비) — genesis.com
- 제네시스 G80 보증·모빌리티 케어 안내 — genesis.com
- 자동차세 산출식: 지방세법상 비영업용 승용차 배기량 기준 과세 + 지방교육세 30%
요금·가격은 2026년 7월 19~20일 확인 기준입니다. 제도와 단가는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실제 결제 전 공식 자료를 다시 확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