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두 대가 문 앞에 서 있고, 오늘 갈 거리가 정해져 있습니다. 아이오닉9을 꺼내면 얼마고 G80을 꺼내면 얼마인가. 이 글은 그 한 가지 질문에만 답합니다. 연간 총액이나 세금은 다른 글로 넘기고, 구간 하나에 드는 값만 봅니다.

계산에 필요한 재료는 1km당 단가 두 개입니다. 아이오닉9 2WD는 공인 복합 전비 4.3km/kWh에 개편 후 완속 단가 294.3원/kWh를 나눠 68.4원/km, G80 3.5T 2WD는 공인 복합연비 8.8km/L에 보통휘발유 1,873.38원/L을 나눠 212.9원/km입니다. 두 값을 거리에 곱하면 아래 표가 됩니다.

기준 전기 단가는 2026년 4월 30일 개편된 공공 충전요금 회원가, 유가는 2026년 7월 19일 오피넷 전국 평균입니다. 효율은 전부 공인 복합값이며, 범위로 주어진 G80 연비(8.7~8.8km/L)는 가솔린에 유리한 8.8을 썼습니다.

50km · 100km · 300km · 500km — 네 구간 실비 대조

주행 거리아이오닉9 2WD
완속(294.3원)
아이오닉9 2WD
초급속(391.9원)
G80 2.5T 2WD
보통휘발유
G80 3.5T 2WD
보통휘발유
1km 단가68.4원91.1원178.4원212.9원
50km3,420원4,555원8,920원10,645원
100km6,840원9,110원17,840원21,290원
300km20,520원27,330원53,520원63,870원
500km34,200원45,550원89,200원106,450원

G80 2.5T 열의 178.4원/km은 공인 복합연비 상단 10.5km/L 기준입니다. 하단 9.9km/L이면 189.2원/km이 되어 500km에서 94,600원까지 올라갑니다. 3.5T도 마찬가지로 연비 하단(8.7km/L)을 적용하면 215.3원/km, 500km에 107,650원입니다. 표의 가솔린 금액은 모두 최선의 경우라는 뜻입니다.

차액이 커지는 속도 — 100km마다 1만 4천원

아이오닉9 완속과 G80 3.5T의 1km당 격차 212.9원/km − 68.4원/km = 144.5원/km 이 값에 거리를 곱하면 구간별 차액이 바로 나옵니다. 100km당 14,450원입니다. 100km마다 약 14,450원
거리아이오닉9 완속G80 3.5T차액배율
50km3,420원10,645원7,225원약 3.1배
100km6,840원21,290원14,450원약 3.1배
300km20,520원63,870원43,350원약 3.1배
500km34,200원106,450원72,250원약 3.1배

배율은 거리와 무관하게 3.1배로 고정됩니다. 단가 비율이니 당연한 결과지만, 실제 지갑에서 나가는 차액의 절대값은 거리에 정비례해 커집니다. 50km 왕복 심부름은 7천원 차이라 무시하기 쉽고, 500km 주행 한 번은 7만원 차이라 무시하기 어렵습니다. 짧은 거리에서 차이가 작다고 느끼는 이유는 배율이 낮아서가 아니라 곱해지는 거리가 작기 때문입니다.

충전기 출력을 바꾸면 왼쪽 열이 움직인다

가솔린 쪽은 주유소를 바꿔도 리터 단가가 크게 흔들리지 않지만, 전기차 쪽은 어느 충전기에 꽂았느냐로 표가 다시 계산됩니다. 2026년 4월 30일 개편으로 공공 충전요금은 출력별 5단계가 됐습니다.

충전기 출력단가(회원)아이오닉9 2WD 1km500km 주행 시
30kW 미만(완속)294.3원/kWh68.4원34,200원
30~100kW347.2원/kWh80.7원40,350원
100~150kW367.9원/kWh85.6원42,800원
150~200kW379.9원/kWh88.3원44,150원
200kW 이상(초급속)391.9원/kWh91.1원45,550원

같은 500km인데 충전기 선택만으로 11,350원이 갈립니다. 그래도 최상단인 초급속 45,550원조차 G80 3.5T의 106,450원에 비하면 절반이 되지 않습니다. 전기차 쪽 최악의 조건과 가솔린 쪽 최선의 조건을 붙여도 순서가 뒤집히지 않는다는 점이 이 표의 요지입니다.

확인 한계 위 단가는 기후에너지부 설치·운영 충전기와 협약기관 충전기의 회원 결제 기준입니다. 비회원 요금은 개편 이후 값을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E-pit는 출처 간 값이 크게 어긋나 이 글에서 금액을 제시하지 않으며, 아파트 완속도 민간 사업자마다 단가가 달라 실제 결제 화면에서 확인해야 합니다.

사륜 조합으로 다시 세우면

두 차 모두 사륜 구동이면 양쪽 효율이 함께 떨어집니다. 아이오닉9 AWD는 공인 복합 4.1km/kWh, G80 3.5T AWD는 8.2km/L입니다.

사륜끼리 붙였을 때 1km 단가 아이오닉9 AWD 초급속: 391.9 ÷ 4.1 = 95.6원/km G80 3.5T AWD 보통휘발유: 1,873.38 ÷ 8.2 = 228.5원/km 500km 기준으로는 47,800원 대 114,250원입니다. 500km에 66,450원 차이

전기차를 가장 비싼 초급속으로만 충전한 조건임에도 격차가 유지됩니다. 사륜 전환으로 아이오닉9은 1km당 4.5원(68.4→71.8원, 완속 기준), G80 3.5T는 15.6원(212.9→228.5원)이 올라, 구동 방식 변경의 비용 부담은 가솔린 쪽이 3배 이상 크게 받습니다.

고급유를 넣는 순간

G80 3.5T AWD에 고급유를 넣으면 표가 한 번 더 벌어집니다. 2026년 7월 19일 기준 고급휘발유는 2,350.06원/L로, 보통유보다 리터당 약 477원 비쌉니다.

고급유 사륜 vs 전기 초급속 G80 3.5T AWD 고급유: 2,350.06 ÷ 8.2 = 286.6원/km 500km 기준: 286.6 × 500 = 143,300원 vs 아이오닉9 AWD 초급속 47,800원 양쪽 모두 가장 비싼 조건을 골랐는데도 배율이 오히려 커집니다. 약 3.0배 · 500km당 95,500원 차이

3.5T AWD의 권장 옥탄가가 RON 96이라는 이야기는 2차 자료에서 확인되지만 공식 매뉴얼 원문으로는 확인하지 못했고, 커뮤니티에는 반대 견해도 존재합니다. 이 논쟁 자체는 고급유를 넣어야 하나 — RON 96 권장을 둘러싼 논쟁에서 따로 정리합니다. 여기서는 비용의 크기만 확정해 둡니다. 500km를 8.2km/L로 달리면 약 61L가 필요하고, 리터당 477원의 프리미엄을 곱하면 고급유 선택 한 번에 약 29,000원이 더 붙습니다(1km 단가로는 228.5원 → 286.6원, 58.1원 증가).

이 표가 유효하지 않은 조건

위 숫자는 다음 조건이 유지될 때만 그대로 성립합니다.

이 구간 계산이 1년치로 쌓이면 어떻게 되는지는 2대 유지비 전체 계산에서, 요금 5단계 개편 자체의 구조는 2026년 4월 공공 충전요금 5단계 개편 정리에서 이어집니다. 공인값과 실제 주행의 차이가 왜 생기는지는 공인 주행거리 vs 실주행거리를 참고하세요.

이 글에 쓰인 자료

요금·가격은 2026년 7월 19~20일 확인 기준입니다. 제도와 단가는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실제 결제 전 공식 자료를 다시 확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