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제원표에는 배터리 용량과 출력은 적혀 있어도 어떤 종류의 모터인지는 잘 나오지 않습니다. 그런데 모터 종류는 효율과 원가, 그리고 희토류 의존도까지 결정하는 항목입니다.

이 글은 전기차에 쓰이는 세 가지 모터를 효율 수치와 함께 비교합니다. 모터가 힘을 만드는 기본 원리는 전기 모터는 어떻게 움직이나에 정리했습니다.

세 가지를 한 표로

구분영구자석 동기
(PMSM)
유도
(Induction)
권선형 동기
(WRSM)
회전자 자기장영구자석유도 전류전자석(코일)
최대 효율95~97%90~93%PMSM에 근접
희토류 사용필요 (네오디뮴 등)불필요불필요
원가높음낮음중간
구조 복잡도단순단순복잡 (회전자 급전 필요)

2차 자료 효율은 최대 효율 기준이며 운전 조건에 따라 달라집니다.

영구자석 동기모터 — 현재의 주류

회전자에 영구자석을 박아 자기장을 만드는 방식입니다. 자기장을 만들기 위해 따로 전기를 쓸 필요가 없으니 회전자 손실이 거의 없습니다. 그래서 최대 효율 95~97%로 세 방식 중 가장 높고, 발열이 적으며 정밀한 제어가 가능합니다 2차 자료.

효율이 높다는 것은 같은 배터리로 더 멀리 간다는 뜻입니다. 국내 전기차 대부분이 이 방식을 씁니다.

문제는 자석입니다. 강한 자기장을 작은 부피에서 얻으려면 네오디뮴 같은 희토류가 필요한데, 값이 비싸고 공급이 특정 국가에 집중돼 있습니다. 모터 원가가 올라가고 공급망 위험이 생기는 지점입니다.

유도모터 — 자석이 없는 대신 효율을 내준다

회전자에 자석이 없습니다. 고정자가 만든 회전 자기장이 회전자에 전류를 유도하고, 그 전류가 다시 자기장을 만들어 회전합니다.

구조가 튼튼하고 값이 싸며 희토류가 필요 없습니다. 대신 회전자에 전류가 흐르므로 그만큼 열이 나고 손실이 생깁니다. 최대 효율 90~93%로 PMSM보다 5~7%포인트 낮습니다.

5~7%포인트가 작아 보이지만. 100kWh 배터리에서 6% 손실은 6kWh입니다. 아이오닉9 기준 복합 전비 4.3km/kWh를 적용하면 약 26km에 해당합니다. 효율 차이는 결국 배터리 용량이나 주행거리로 환산됩니다.

그래서 유도모터는 단독으로 쓰기보다 듀얼모터 구성에서 보조축에 배치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평상시에는 거의 돌리지 않다가 가속이나 미끄러운 노면에서만 개입시키면, 효율 손해는 줄이고 원가는 아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듀얼모터 구성의 실제 손익은 싱글모터와 듀얼모터 비교에 있습니다.

권선형 동기모터 — 희토류 없이 효율을 노린다

세 번째 방식은 회전자에 영구자석 대신 코일을 감아 전자석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전류를 흘리면 자석이 되고, 끊으면 자기장이 사라집니다.

이 방식의 매력은 분명합니다. 희토류를 쓰지 않으면서 동기모터의 제어성과 효율을 상당 부분 확보할 수 있습니다 2차 자료. 유도모터의 저렴함과 동기모터의 성능을 절충한 자리입니다.

추가로, 자기장 세기를 전류로 조절할 수 있다는 점이 고속 영역에서 유리하게 작용합니다. 영구자석은 항상 자기장이 켜져 있어 고속에서 이를 상쇄하는 제어가 필요한데, 권선형은 필요 없을 때 그냥 끄면 됩니다.

단점은 구조입니다. 회전하는 부품에 전기를 계속 공급해야 하므로 슬립링 같은 장치가 필요하고, 그만큼 복잡해지고 관리 요소가 늘어납니다.

왜 제원표에 안 적혀 있나

구매자가 모터 종류를 직접 고를 일은 거의 없습니다. 제조사가 차급과 원가 구조에 맞춰 정하고, 제원표에는 결과값인 출력(kW)과 토크(Nm)만 표기합니다.

그래서 이 항목은 차를 고르는 기준이라기보다 왜 이 차가 이런 효율과 가격을 갖는지 설명해 주는 배경에 가깝습니다. 실제 비교에서는 모터 종류 대신 공인 전비(km/kWh)와 주행거리를 보면 됩니다.

모터 출력을 실제 바퀴 회전으로 바꾸는 과정에는 인버터와 감속기가 함께 관여합니다. 인버터의 역할은 인버터는 무슨 일을 하나에 정리했습니다.

마무리

정리하면 영구자석 동기모터(95~97%)가 효율에서 앞서지만 희토류가 필요하고, 유도모터(90~93%)는 싸고 희토류가 없지만 효율을 내주며, 권선형 동기모터는 희토류 없이 동기모터의 효율을 노리는 절충안입니다.

희토류 공급 문제가 계속되는 한 두 번째와 세 번째 방식의 비중은 늘어날 가능성이 큽니다. 다만 구매 시점에서 확인할 것은 여전히 모터 종류가 아니라 그 차의 공인 전비입니다.

이 글에 쓰인 자료

2026년 8월 19일 확인 기준입니다. 효율 수치는 방식별 일반값이며 특정 차량의 실제 효율은 제조사 자료를 확인하세요.

글 ·

전기차 한 대와 가솔린 세단 한 대를 함께 운용하며, 두 차의 유지비를 같은 기준으로 계산해 적습니다. 자동차 업계 종사자나 정비 자격 보유자가 아닌 개인 운영자이고, 수치는 제조사 공식 제원표·법령·요금 공고에서 직접 확인한 것만 싣습니다. 확인하지 못한 값은 비워 두고 조회처를 안내합니다. 필명으로 씁니다.